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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독'이 될 경우 몸에 좋은

ruy1110 2021. 10. 8. 09:18

몸에 좋은 음식이 '독'이 될 경우 기사입력 2021.07.25. 오전 9:57 기사원문 스크랩
[사진=개티 이미지 뱅크]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찬 과일을 찾는 사람이 많다. 채소와 과일은 몸에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혈압, 혈관질환, 대장암 예방 등을 위해 육류를 절제하고 채소와 과일을 잘 먹으라는 말을 귀가 아프게 듣고 있다. 몸 속 세포의 손상과 노화를 지연시키는 항산화 효과 때문이다. 하지만 몸에 좋은 음식이 독이 될 수 있다. 왜 그럴까.

◆ 참외, 토마토, 상추... 과일과 채소를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

과일 야채는 칼륨이 풍부하고 몸 안의 나트륨을 배출해 혈압조절에 좋다. 그러나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 과다 섭취하면 위험하다. 만성신질환 환자는 고칼륨혈증에 빠져 근육이 마비되고 손발이 저릴 수 있다. 혈압이 떨어지고 부정맥이 생기는 등 심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칼륨은 참외 바나나 토마토 오렌지 등 과일과 긴초 시금치 당근 상추 등 녹황색 채소에 많이 들어 있다.

질병관리청의 의학정보를 보면 만성 신부전 환자는 염분을 적게 섭취하고 단백질과 칼륨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식사법은 의사나 임상용 영사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칼륨 야채가 많은 것은 삶아 먹어야 한다. 채소를 잘게 썰어서 따뜻한 물에 2시간 이상 담갔다가 새 물로 헹구기를 몇 번 반복하고 끓여서 물은 버리고 남은 야채만 먹는다. 물에 오래 담그거나 삶으면 칼륨이 빠져 나와 칼륨 양을 줄일 수 있다.

◆ 아 의외네 당근 고구마 호박 시금치가 해로운 경우

고구마 당근 호박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와 과일은 베타카로틴(β-Carotene) 성분이 많아 폐기능 증진 및 항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국가정보센터의 암 정보를 보면 폐암 예방 목적으로 베타 카로틴을 필요 이상 섭취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흡연자는 베타카로틴이 많은 음식이 오히려 폐암 발생을 높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폐암 예방법은 현재로서는 금연밖에 없다. 일반 식사를 하면서 토마토, 양배추, 브로콜리 등 다른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먹어 영양의 균형을 유지하고 몸의 저항력을 키우는 것이 최선이다.

◆"아깝다고 망설이지 마세요" 호두, 아몬드, 땅콩을 버려야 하는 경우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도 견과류를 사무실이나 거실 등 상온에서 보관하는 사람이 있다. 심심풀이로 간식으로 먹기 위해서다. 그러나 여름은 위험하다. 견과류 속의 지방은 온도와 습도에 매우 민감해 산화하기 쉽고 아플라톡신 같은 독소가 생기기 쉽다. 아플라톡신은 발암물질로 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는 견과류는 쓴맛이 나는 등 맛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밀봉해서 냉장이나 냉동 보관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정기적으로 견과류 제품을 검사해 아프라톡신 기준치를 초과한 것에 대해서는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감자가 '독'이 되는 경우

국립농업과학원의 식품정보를 보면 감자에는 독성화합물(글리코알칼로이드)이 들어 있다. 솔라닌과 차코닌 성분이 주로 관여한다. 감자의 싹이 나오는 부분에는 솔라닌이 들어 있다. 이 때문에 싹이 나거나 파랗게 된 감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감자에 싹이 텄다면 깊게 열매를 따서 써야 한다.

◆곰팡이 핀 음식 과감히 버려요

요즘 같은 날씨에는 음식을 상온에 두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아깝다고 곰팡이 부분만 떼어 먹어도 될까? 음식물의 일부에 곰팡이가 피었다고 해도 다른 장소에도 침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귤 한쪽에 핀 녹색 곰팡이, 푸른곰팡이는 귤 깊숙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아까워도 통째로 버리는게 안전해. 곰팡이가 생길 정도라면 식중독균 등 다른 균이 퍼져 있을 위험성도 있다. 여름에는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사지 말고 빨리 먹을 수 있는 적정량만 구입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만 믿고 장기간 보관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김영 ecok@kormedi.com